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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16

<마음으로 빚는 찻사발_4인 다완전> 관문요 김종필 작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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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흙을 만지거나, 유약을 바르고, 불에 넣는 순간마다 어떤 감정을 느끼시는지도 궁금합니다.
A. 저는 스승님과 함께 지내면서 단순히 기술만을 배운 것이 아니라, 삶을 대하는 방식 자체를 체득했다는 것을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어요. 흙뿐만 아니라 나무, 사람, 날씨, 더 나아가 온 우주가 도와주어야 비로소 하나의 그릇이 완성된다는 것을 알기에 매번 가장 크게 드는 감정은 ‘감사’입니다.


Q. 찻사발을 만들 때, 작가님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점은 무엇인가요? 미적인 부분, 사용감, 느낌 등등…
A. 전체적인 조화라고 생각합니다. 사발은 크기가 작습니다. 작은 그릇에서 큰 감동이 느껴지는 것은 하나하나가 서로 조화를 이루었을 때였습니다. 그런 조화는 첫 작업부터 마지막 작업까지 마음을 집중했을 때 주어졌어요.


Q. ‘라쿠’ 같은 찻사발과 비교했을 때, 작가님은 한국 찻사발만의 매력을 어떻게 표현하고 싶으신가요?
A. 일본을 비롯한 외국 작가들의 작품을 보면 그릇에도 민족성이라는 묘한 느낌이 담겨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 그릇은 아무래도 우리의 정서가 작용해서인지 소박하고 포근한 느낌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편안해지지요.

睱 茶